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식료품 가격과 집세 등 물가 상승에도 높은 임금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옐런 장관은 8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집세와 식료품 가격 등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일부 물가가 팬데믹 이후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임금 역시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은 실질적으로 완화됐으며, 연방준비제도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6개월간 물가 상승은 연준의 연간 목표인 2%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임금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 평균으로는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생활 수준은 나아졌다"며 "우리는 강한 노동 시장을 가지고 있고 우리 경제는 어떤 선진국 경제보다 최고"라고 단언했다.
한편 미국 투자사의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분야에 있어 의견을 듣고 있으며, 투자 제한을 통해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우려되는 적국의 통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